QC, QA, QM의 차이점 총정리|품질관리에서 품질경영으로 성장하는 방법
아이를 낳고 나면 엄마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이라는 선택의 순간을 만나게 됩니다.
출산 직후에는 법적으로 보장되는 출산휴가 기간이 있고
그 이후에는 복직할지, 육아휴직을 이어갈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실제로 많은 엄마들이 일정 기간 육아휴직을 선택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리고 지금 돌아보면 그 선택은 제 커리어에는 분명 손해였지만
인생 전체로 보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는 부분인데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은 조금 다릅니다.
출산 전후로 사용할 수 있는 법정 휴가입니다.
보통 총 90일 정도 사용할 수 있고 일부는 출산 후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급여 역시 일정 부분 지원됩니다.
출산휴가 이후에는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육아휴직은 아이를 돌보기 위해 일정 기간 회사를 쉬는 제도입니다.
일정 기간 동안은 육아휴직 급여도 지급됩니다.
예전보다 제도가 많이 좋아져서 예전 세대보다 경제적 부담은 조금 줄어든 편입니다.
저 역시도 첫째 때는 육아휴직 급여가 100만원 이었다면,
둘째 육아휴직 때는 육아휴직 급여가 120만원으로 올라갔습니다.
물론 휴직 전 급여 받을 때와 비교해보면 실제 생활에서는 월급이 줄어드는 체감이 꽤 큽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라도 한 명의 급여가 줄어들면 생활 흐름이 달라집니다.
이전보다 덜 쓰고 덜 먹고 덜 모아야 합니다.
대신 아이와 보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고민합니다.
“커리어를 유지할까?”
“아니면 아이와 시간을 보낼까?”
저는 결국 육아휴직을 선택했습니다.
아이가 신생아에서 조금씩 자라가는 시간은 정말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컸기 때문입니다.
처음 뒤집기 하던 날, 처음 걸어오던 순간, 말을 배우던 시간들
그 시간은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고 싶었습니다.
저는 첫째, 둘째 모두 1년 정도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이건 실제로 겪어본 사람들은 공감할 것 같습니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까지 포함해서 1년 반 정도 회사를 쉬고 복직하면 정말 머리가 멈춘 느낌이 듭니다.
저도 처음 복직했을 때 엑셀 입력조차 버벅였습니다.
예를 들면: 3월 4일인 3/4 입력
이걸 엑셀에 그냥 입력하면 날짜 형식으로 자동 변환되는데 (ex, 2024년 3월 4일)
변환을 안 되게 하는 방법이, 예전에는 너무 당연하게 알던게 순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쉼표를 넣거나 앞에 작은따옴표를 붙이면 된다는 것도 다시 하나씩 떠올려야 했습니다.
그때 처음 느꼈습니다.
“아 내가 진짜 일을 오래 쉬었구나.”
부끄러워서 직장 동료에게 물어보지 못하고 남편한테 물어보았습니다.
남편도 "왜 이런 기본적인걸 물어보지?"라고 생각하면서 답변했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육아휴직 기간 자체만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복직 후 적응 기간도 꽤 깁니다.
저 역시 이전 감각으로 돌아오기까지 1~2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특히 회사는 계속 변합니다.
그 사이를 비우고 돌아오면 생각보다 적응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육아휴직은 단순히 “쉬는 시간”이 아니라
현실적으로는 커리어를 잠시 내려놓는 선택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회사에는 유리천장도 존재합니다.
저는 아이들을 낳고 키우느라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을 거치면서 제자리에 멈춰서 있는것 같은데 동기들은 그 사이에도 앞으로 열심히 달리고 있어서 그들을 따라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유리천장이 있는것 같습니다.
유리천장 관련된 얘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14년차 워킹맘이 느낀 현실, 회사에는 아직도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커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육아휴직 대신 빠르게 복직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아주 짧게 휴직 후 업무 감각을 유지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선택 역시 충분히 이해됩니다.
특히 전문성이 중요한 직무일수록 공백 기간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육아휴직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결과적으로 두 번 모두 긴 육아휴직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제 커리어에는 꽤 안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승진 흐름에서도 멀어졌고, 업무 감각도 끊겼고, 다시 따라가는 데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지금 첫째가 10살이 된 시점에서 돌아보면 그래도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정말 예쁘게 잘 커주고 있고, 함께한 추억도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아마 저는 비슷한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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